인사이트

상법 개정으로 M&A 시 수혜를 받는 중소기업 특징

2025년 10월 17일

Copyright ⓒ모멘스투자자문㈜. All rights reserved

2025년 금융위원회를 중심으로 발표된 ‘IPO 및 상장폐지 제도 개선안’에 따라 코스피·코스닥 상장 유지 요건이 점진적으로 크게 강화됩니다. 기존에는 시가총액이나 매출 요건이 다소 완화되어 있어 수익성이 낮더라도 상장을 유지할 수 있었지만, 이제는 질적 기준을 강화해 상장기업의 시장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방향성입니다.

상장 기준의 변

예를 들어, 시가총액 요건은 코스피의 경우 50억 원에서 2028년까지 500억 원까지, 코스닥은 40억 원에서 300억 원까지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됩니다.

  • 코스피 : 50억(현행) → 200억(2026) → 300억(2027) → 500억(2028)
  • 코스닥 : 40억(현행) → 150억(2026) → 200억(2027) → 300억(2028)

매출 요건 역시 대폭 강화됩니다. 코스피는 기존 50억 원에서 300억 원까지, 코스닥은 30억 원에서 100억 원까지 상향됩니다.

  • 코스피 : 50억(현행) → 100억(2026) → 200억(2027) → 300억(2028)
  • 코스닥 : 30억(현행) → 50억(2026) → 750억(2027) → 100억(2028)

이러한 변화로 인해, 매출 규모는 충족하지만 수익성과 시가총액이 낮은 기업은 상장 유지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.

매출 기준이 발목 잡는 시대

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인해, 이제는 단순히 흑자만 기록한다고 상장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. 매출액 요건이 단계적으로 대폭 상향되면서, 일정 규모의 매출을 내지 못하는 상장사들이 점점 더 압박을 받는 구조가 되었습니다. 문제는 이들이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사업을 확대하려 해도, 방어되지 않는 주가와 시가총액 때문에 오히려 기준 충족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. 이처럼 상장을 유지하기 위한 자구책마저 쉽지 않은 기업들에게는, 오히려 M&A를 통한 외형 확대가 더 현실적인 해법이 될 수 있습니다.

이런 배경 속에서, 매출은 크지만 수익성은 낮아 밸류에이션이 낮게 책정된 기업들은 매우 매력적인 인수 타깃이 됩니다. 단기간에 낮은 밸류로 매출 볼륨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, 외형 성장이 시급한 기업에게는 이상적인 매물이 되는 것입니다. 특히 기존 사업으로는 더 이상 매출 성장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, 수익성보다 매출 규모 자체를 키워야 상장을 유지할 수 있는 기업들에겐 전략적 인수의 유인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. 수익성은 낮지만 시스템이 갖춰진 기업이라면, 인수 이후 비용 구조 개선이나 운영 효율화로 수익성을 끌어올릴 여지도 존재합니다.

제도 변화는 M&A로의 Exit 전략 전환을 유도

이번 상장 유지 조건 강화는 많은 중소기업에게 위기로 다가올 수 있지만, 다른 시각에서 보면 M&A 시장에서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. 기존에는 IPO만을 Exit 전략으로 고려하던 기업들이, 이제는 현실적으로 더 적합한 구조인 M&A를 선택하게 되기 때문입니다.

특히 수익성이 낮아 IPO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, 또는 상장 유지에 부담을 느끼는 기업들은 조기에 전략적 인수자를 찾아가는 것이 더 유리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. M&A 시장의 활성화는 이제 특정 산업의 이야기가 아니라, 상장 유지가 어려워진 다수 중소·중견 기업의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.

목차

1,000만 사업자를 위한 M&A 전문기관, 모멘스

전문가 상담부터 딜 클로징까지, M&A의 전 과정에 모멘스가 함께하겠습니다.

더 많은 인사이트 관련 글

세컨더리 딜,M&A,모멘스투자자문
인사이트

세컨더리 딜의 현실

스타트업 투자 시장이 과열됐던 2020~2021년 코로나 팬데믹 시기, 세컨더리 딜(Secondary Deal)은 꽤 활발하게 이뤄졌습니다. 당시에는 유동성이 풍부했고, 시리즈A~C 단계의 주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