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매출은 성장했는데, 왜 기업가치는 낮아졌을까?

2025년 05월 16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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M&A 시장에서 종종 마주치는 질문 중 하나는 이것입니다.
“매출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로 성장했는데, 왜 밸류에이션은 오히려 낮아졌죠?”
겉으로는 성장이지만, 그 속을 들여다보면 오히려 기업가치에 마이너스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. 특히 영업이익이 따라오지 못한 경우, 혹은 이익률이 급격히 하락한 구조는 인수자 입장에서 신중하게 판단할 수밖에 없습니다. 이 글에서는 매출 대비 이익의 괴리가 기업가치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, 그리고 “매출이 큰데 이익이 낮은 기업” vs “매출은 작지만 이익률이 높은 기업” 중 어떤 구조가 인수자에게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지를 설명해보겠습니다.

Case1) 매출은 늘었지만, 이익은 오히려 줄어든 구조

한 소비재 브랜드는 2년간 매출이 60억 → 100억으로 빠르게 성장했습니다. 하지만 영업이익은 5억 → 3억으로 감소했습니다.

이유는 분명했습니다. 외형 성장을 위해 프로모션 비용, 광고비, 인건비가 대폭 증가했지만, 단위 당 수익 구조는 개선되지 않았고, 고정비 비중이 지나치게 높았던 것입니다. 이 경우 인수자 입장에서 매출 성장은 의미 있지만, 이익을 희생한 성장으로 판단되어 오히려 밸류에이션은 매출 상승 대비 더 보수적으로 책정되었습니다. 실제 거래에서는 전년보다 낮은 멀티플로 제안되었고, 인수자는 “성장보다 먼저 리스크 구조부터 개선해야 한다”는 입장이었습니다.

Case2) 매출은 작지만, 수익성과 구조가 탄탄한 기업

반면 또 다른 사례에서는 매출은 20억 수준으로 비교적 작았지만, 영업이익이 6억 이상으로 이익률이 30%에 가까운 구조였습니다. 고객 이탈률이 낮고, 유입 채널이 안정적이며, 광고비를 늘리지 않아도 기존 고객 기반 만으로도 꾸준한 매출이 유지되는 구조였습니다.

이 기업은 시스템화도 잘 되어 있었고, 대표의 운영 개입도 줄어드는 단계였습니다. 이 경우 인수자는 볼륨보다도 “이 구조를 그대로 가져가 확장할 수 있다”는 관점으로 접근했고, 실질보다 더 높은 멀티플로 제안되었습니다.

어떤 기업이 더 높게 평가될까?

단순히 “이익률이 높으니까 무조건 가치가 높다”고 보기는 어렵습니다. 기업가치는 사업의 구조, 인수자의 목적, 확장성에 따라 달라집니다.

  • 만약 인수자가 시장 진입이 우선이고, 기존 인프라(고객·매출·유통망 등)를 빠르게 흡수해야 한다면 매출이 크고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기업이 더 선호될 수 있습니다.

  • 반면 인수자가 리스크를 낮추고, 수익 중심의 운영 안정성을 중요시한다면 매출은 작더라도 이익률이 높고 운영 효율이 좋은 구조가 더 매력적입니다. 특히 인수 후 시스템을 그대로 확장할 수 있다면 이익 기반의 밸류에이션이 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.

매출 성장만으로는 기업가치가 보장되지 않습니다. “얼마나 벌었는가”가 아니라, “어떻게 벌었는가”가 핵심입니다.

성장을 위한 비용 투입이 구조적으로 통제되고 있는지, 이익이 장기적으로 유지 가능한 구조인지가 인수자에게는 더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.

단기적 실적보다, 지속 가능한 구조와 설계된 수익 모델이 결국 기업가치를 만듭니다. 지금 매출이 크든 작든, 그 매출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는지부터 점검해보는 것이 좋습니다.

모멘스는 매출이 아닌 구조에서 가치를 찾아드립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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