적자기업 M&A는 어떠한 상황에서 성사될까?

적정 매각가를 측정하는 것은 모든 기업에 어려운 과제이지만, 적자기업의 경우에는 정상 기업보다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기 때문에 더욱 복잡합니다.

일반적으로, 매각 시점의 자산을 기준으로 평가할 때 적자기업의 가치가 같은 규모와 업종의 정상 기업에 비해 낮게 평가되는 경향이 있지만, 예외적인 경우도 있습니다. 이 예외적인 상황은 크게 두 가지 경우로 나눌 수 있습니다.

1. 장래성 및 미래 가치에 대한 기대
   자금 부족 상태에서 자금이 투입될 경우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될 때, 수익가치접근법을 통해 매각가가 높게 평가될 수 있습니다.
2. 핵심 경쟁력 보유
   경쟁 업체에 뒤지지 않는 기술이나 브랜드 등 핵심 경쟁력을 가진 무형 자산이 있는 경우, 적자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영업권 형태로 매각가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.

그러나 이러한 두 가지 경우는 매각자가 아닌 인수자가 판단하는 부분이므로, 매각가 결정에 있어 일방적인 주장은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.